시작하며
프롤로그
개발 경력이 없는 사람이 왜 이 가이드를 쓰는지, 그리고 이 가이드로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경영학과를 나왔고, 유리 공장과 탱크 부품 공장에서 일했고, 은행 청원경찰과 보안회사에서 9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교육회사를 운영합니다. 코드를 한 줄도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2025년 말에 AI 수업의 수강생으로 앉았습니다. 강사가 하는 걸 보면 쉬워 보였는데, 제 노트북에서는 안 됐습니다. 설치에서 막혔고, 뭘 물어야 하는지 몰라서 헤맸고, AI가 엉뚱한 걸 만들어 처음부터 다시 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해 보니 한 가지가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막히면 다시 묻고, 다시 시키고, 다시 확인하면 됩니다. 그 반복이 쌓이자 어느 순간 제가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Claude로 유튜브 채널 운영을 자동화하고, 수강 신청 페이지와 상담 챗봇, 수강생 허브를 직접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이 가이드가 올라가 있는 사이트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이 가이드는 무엇인가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의 4주 과정 「클로드 바이브코딩 기초반」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글로 옮긴 것입니다. 수업에서 실제로 쓰는 요청문, 실습 순서, 막혔을 때의 대처법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수강생이 수업 전에 읽고, 수업 뒤에 다시 찾아보는 용도로 씁니다. 수업을 듣지 않아도 처음부터 따라 할 수 있게 썼습니다.
코딩을 배우는 책이 아닙니다. 문법을 외우지 않습니다. 대신 이 네 가지를 배웁니다.
| 순서 | 무엇을 | 끝나면 손에 남는 것 |
|---|---|---|
| 1부 | AI에게 일을 맡깁니다 | 반복업무 목록 · 맡기기 템플릿 · 서비스 아이디어 1장 |
| 2부 | AI에게 나를 가르칩니다 | Second Brain · 내 업무 Skill |
| 3부 | 만든 것을 세상에 공개합니다 | 내 홈페이지 · 실제 접속되는 주소 · GitHub 저장소 |
| 4부 | 내 서비스를 완성합니다 | 내 서비스 · CLAUDE.md · 마케팅 Skill |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일을 맡기고, 나를 가르치고, 세상에 공개하고, 내 서비스를 완성한다.
누구를 위한 글인가
- 매주 같은 보고서, 같은 답장, 같은 정리를 반복하는 직장인
- 홈페이지나 작은 도구가 필요한데 외주를 맡기기엔 부담스러운 대표·1인 사업자
- AI를 검색창처럼만 써 봤고, "일을 시킨다"는 게 뭔지 궁금한 분
파일 저장, 폴더 만들기, 복사·붙여넣기 정도만 익숙하면 됩니다.
읽기 전에 약속 세 가지
이 가이드는 수업의 세 가지 원칙을 그대로 따릅니다.
- 매 장 결과물 하나. 읽고 끝내지 않습니다. 장마다 손으로 만드는 것이 하나씩 있습니다.
- 모르면 Claude에게 먼저. "이런 것도 물어봐도 되나?" 싶은 것도 전부 물어보세요. 이 습관 자체가 목표입니다.
- 읽는 건 Claude가, 판단은 내가. 발송·결제·삭제·공개 같은 마지막 버튼은 사람이 누릅니다.
그리고 이 가이드 전체를 관통하는 한 문장이 있습니다.
다시 시키는 건 실패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첫 답이 아쉬운 게 정상입니다. 고쳐서 다시 시키는 것까지가 기술입니다.
화면은 바뀝니다
AI 도구의 메뉴 이름과 버튼 위치는 몇 달 단위로 바뀝니다. 이 가이드의 화면 설명은 2026년 9월 기준입니다. 화면이 다르면 당황하지 말고, 그 화면을 캡처해서 Claude에게 "이 화면에서 뭘 눌러야 해?"라고 물어보세요. 그것도 이 가이드에서 배우는 기술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제 좌우명은 「시작하면 끝을 본다」입니다. 4부 끝까지 같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