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며
에필로그
시작하면 끝을 본다. 화면은 바뀌어도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으면 손에 이런 것들이 남아 있을 겁니다. 반복업무 목록과 템플릿, 내 자료를 아는 Second Brain, 내 업무 Skill, 실제 접속되는 홈페이지 주소, 내 서비스, CLAUDE.md, 마케팅 Skill. 그리고 눈에 안 보이는 것 하나 — 막히면 Claude에게 먼저 묻는 습관.
수업 첫날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수업 중에 질문하시면 제가 바로 답을 안 드릴 때가 있을 거라고. 대신 이렇게 되물을 거라고. "그걸 Claude한테 뭐라고 물어보면 될까요?" 처음엔 답답합니다.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4주 뒤에는 제가 옆에 없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새로운 일이 생겼을 때 "이걸 Claude한테 어떻게 시켜 보지?"가 먼저 떠오르면, 이 가이드는 할 일을 다 한 겁니다.
화면은 바뀌어도 순서는 그대로
이 가이드의 메뉴 이름과 버튼 위치는 곧 낡습니다. 그건 괜찮습니다. 바뀌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말로 기획하고, 만들고, 확인하고, 고치고, 알린다.
역할·맥락·출력형식으로 시키고, 한 번에 다 시키지 않고, 결과는 내 눈으로 확인하고, 같은 실수가 두 번 나오면 파일에 적고, 마지막 버튼은 사람이 누른다. 도구가 바뀌어도 이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다음 것을 만드세요
첫 서비스는 결혼이 아닙니다. 하나 만들었으면 더 좋은 게 보입니다. 고칠목록.md 맨 위에서 하나씩 고치고, 두 번째 서비스를 기획하고, 매주 홍보 글을 Skill로 뽑으세요. 속도는 달라도 순서는 같습니다. 쓰기 → 고치기 → 늘리기.
AI가 앞으로 얼마나 더 똑똑해질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AI를 내 일에 어떻게 쓸지는 우리가 정합니다. 질문은 이것 하나입니다. "나는 AI에게 무엇을 시킬 수 있을까?"
제 좌우명으로 마칩니다. 시작하면 끝을 봅니다. 여러분도 그러실 겁니다.
— 오일기,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