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특강 vs 4주 과정 — 그리고 왜 오프라인인가
하루면 "봤다", 4주면 "만들었다". 차이는 실습 사이의 일주일과, 막힌 화면을 같이 보는 사람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고르는 기준.
바이브코딩 강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루 특강(3~6시간)과 여러 주 과정. 어느 쪽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목적이 다릅니다.
하루 특강이 맞는 경우
- "이게 뭔지" 감을 잡고 싶다
- 이미 혼자 어느 정도 쓰고 있고, 빠진 조각 몇 개만 채우면 된다
- 만들 것이 정해져 있고, 설치·배포는 이미 해 봤다
하루에 할 수 있는 건 보는 것입니다. 강사가 만드는 걸 보고, 따라서 한두 개 해 보고, "되는구나"를 확인합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한 분이 있습니다.
4주 과정이 맞는 경우
- 설치에서 막혀 본 적이 있다
- 첫 에러에서 닫아 본 적이 있다
- 유튜브를 여러 편 봤는데 내 것이 하나도 없다
- 내 업무 도구를 실제로 써야 한다
4주의 핵심은 수업 시간 12시간이 아니라 수업 사이의 일주일입니다. 1주차에 배운 템플릿으로 진짜 업무 3건을 처리하고, 2주차에 그 불편을 들고 옵니다. 3주차에 공개한 주소를 동료에게 보내고 의견 하나를 받아 4주차에 고칩니다. 하루 특강에는 이 일주일이 없습니다. 집에 가서 혼자 해 보다가 막히면 끝입니다.
이 과정의 4주는 이렇게 쌓입니다. 1주차 일을 맡기고 → 2주차 나를 가르치고 → 3주차 세상에 공개하고 → 4주차 내 서비스를 완성합니다. 주차마다 앞 주차가 재료입니다.
왜 오프라인인가
온라인은 에러 한 번 만나면 포기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막힌 화면을 그대로 열어 함께 보고, 왜 안 되는지와 다음에 무엇부터 확인할지 그 자리에서 익힙니다.
구체적으로 세 곳에서 차이가 납니다.
설치. Claude Code·VS Code·Git 설치와 계정 연결은 노트북마다 다르게 막힙니다. 영상 속 화면과 내 화면이 다르면 혼자서는 넘어가기 어렵습니다. 옆에서 화면을 보면 10분입니다.
오류. 빨간 글씨가 떴을 때 "통째로 복사해서 물어보세요"를 한 번 같이 해 보는 것과, 글로 읽는 것은 다릅니다. 한 번 손으로 해 보면 다음부터 손이 먼저 움직입니다.
끝까지. 매주 같은 시간, 같은 교육장에 모이면 미루기 어렵습니다. 혼자라면 미뤘을 일을 끝까지 갑니다.
녹화본과 정원
이 과정은 녹화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신 정원이 10명이라 강사가 수강생 화면을 직접 보면서 막힌 곳을 그 자리에서 풉니다. 결석하면 그 주차 결과물을 다음 수업 전까지 만들어 오시면 됩니다. 녹화본을 보며 혼자 끝까지 갈 수 있는 분이면 무료 온라인 과정이 합리적입니다. 정부·대학의 무료 AI 과정 중에 주제가 겹치는 것도 있습니다.
고르는 기준 한 줄
"혼자 영상 보면서 끝까지 가 본 적이 있나?" 있으면 특강이나 무료 과정으로 충분합니다. 없으면, 설치나 오류에서 매번 멈춰서 미뤄 왔다면, 옆에서 화면을 봐 주는 4주가 맞습니다. 그리고 4주 뒤의 기준은 하나입니다. 내 업무 도구가 인터넷 주소로 열리고, 동료가 그걸 쓰고 있는가.